드디어 키보드를 바꿨습니다.사실 예전에 쓰던 키보드가 워낙 튼튼해서 고장도 안 나고 잘 쓰고 있었거든요. 거의 화석 수준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11번가에서 아마존 쿠폰을 뿌리길래, 구경하다가 완전 제 취향인 핑크색 키보드를 발견했습니다.
오래된 키보드에 질려 있던 차라, 기분 전환도 할 겸 냉큼 질렀습니다. 평소 텐키리스보다는 풀 배열을 선호해서 이번에도 풀 배열로 골랐어요. 배송받고 며칠 써보니 완전 신세계! 한 3주 정도 썼나?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판매 중지됐더라고요.
아쉽지만 링크는 패스! 당시 쿠폰까지 써서 1만 4천 원 정도에 샀으니, 거의 키캡 가격 수준이었어요. 완전 득템! 모델명은 GK715S, 하판에는 카일축이라고 딱 적혀 있더라고요.
키캡을 빼보니 빨간색이 보이는 걸로 봐선 카일 적축인 것 같아요. 사실 적축 자체를 처음 써보는 거라 걱정했는데, 기존에 쓰던 체리 청축보다 훨씬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부드러운 타건감! 물론 저는 게임을 격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 다중 키 입력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용도로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성능인 것 같아요.
케이블도 그냥 일반 케이블이 아니라, 튼튼해 보이는 직조 케이블이라 단선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 마음에 드네요. LED 백라이트는 하얀색 단색이지만, 밝기 조절도 되고, 여러 가지 모드로 움직이는 효과도 줄 수 있어서 심심하지 않아요.
은은하게 빛나는 게 밤에 보면 더 예쁘답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체리, 리얼포스, 덱헤슘 같은 유명 브랜드만 좋은 건 줄 알았거든요. 다른 건 써볼 생각도 안 했고요.
그런데 요즘 중국산 기계식 키보드 퀄리티가 엄청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는데, 이번에 직접 써보니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예요.
혹시 인터넷에서 이 가격대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네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캡 재질입니다.
지금 키캡도 적당히 고급스러운 무광 재질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긴 한데, 저는 PC방에서 흔히 보던 번들거리는 크리스탈 키캡을 더 좋아하거든요. 때도 잘 안 타고 왠지 더 튼튼해 보이는 느낌? 그 점만 빼면 정말 완벽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코파일럿키도 한번 다시 만들어볼까 생각도 드는 하루네요
키보드 코파일럿키 만드는 방법
올해 나온 새로운 Surface Pro용 키보드 커버와 Surface Laptop 6부터는 기존의 메뉴 키 대신에 Copilot 키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한 요소일 것 같아요. 사실 이 키는 Windows Key + C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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