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이 왜 이상민에게 배알이 꼴린 것일까? 그 이유는 이상민이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자신과는 달리, 방송 활동이 활발하고 모든 빚을 청산한 모습이 부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성범죄를 저지른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채, 이상민의 성공적인 복귀를 부러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글은 단지 정신 승리를 해보려는 것으로만 보이지 않고, 여론을 냉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고영욱의 근황이 알려졌다.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은 후 만기 출소한 지 9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소통을 시도하며 복귀를 시도했지만, 싸늘한 여론으로 인해 SNS 계정이 폐쇄되었다.
계정이 모두 폐쇄된 것으로 보였지만, 구 트위터 계정은 살아있었다. 그는 그 곳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이 내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
고영욱의 글은 누군가를 향해 비판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는 말을 통해 이상민을 향한 누군가의 비판을 암시한다. 그리고 바로 자신과 이상민을 비교한다.
이상민과 달리 자신은 왜 방송 활동을 할 수 없는지 자책한다. 그리고는 정신적으로 이기는 듯한 글로 전환한다. 간사한 사람들이 거의 떠나가고,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아도 혼자 건강한 다리로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상이 썩 나쁘지 않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오산일 수 있다. 이상민과 고영욱의 상황과 그들을 보는 시각은 매우 다르다. 이상민은 빚더미에 허덕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빚을 청산하고 방송 활동을 이어나간 결과 20여 년 만에 7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모두 갚는 데 성공했다.
이에 비해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법적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후 SNS를 통해 소통을 시도했지만 싸늘한 반응을 받아 계정이 폐쇄되었다.
고영욱의 글을 보면, 그는 자신의 과거와 이상민의 현재를 비교하며 자책하고 있지만, 이상민의 성취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고영욱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해일 것이다.
이상민은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극복하고 성취한 것이며, 그의 성공은 자신의 힘과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반면에 고영욱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비교는 공정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그의 글은 정신적으로 승리하는 듯한 어떻게든 위안을 찾으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