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머리가 부서지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렇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스트레스 환경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TV 프로그램과 컴퓨터 게임, 오로지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 가기를 강요하는 부모, 돈 잘 버는 직장만 강조하는 학교, 개인 시간을 전혀 허용하지 않고 일벌레가 되기를 부추기는 직장, 극도의 개인주의로 말미암아 해체되고 있는 가정, 농약과 화학 첨가물로 범벅이 된 식탁....
이런 모든 것이 편안하게 쉴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류는 이런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가 극단적인 한계에 이르게 되면 지구에서 멸종된 생물들처럼 파멸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날이 갈수록 암 환자가 늘어나고 점차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그 같은 환경적인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암에 걸린 환자들을 보면, 몸이 편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들보다 스트레스가 가득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오죽하면 암을 가리켜 '사연으로 발생하는 병’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암에 걸렸다고 해서 약물이나 수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암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자신이 지금 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더욱이 어른보다 스트레스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또 암환자와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는 암환자 가족, 그리고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암환자들은 스스로 스트레스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