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즐거운 추억이 별로 없는데요.” 요즘은 가족이더라도 남이나 다름없이 제각각 살아가다 보니 이렇다 할 추억 하나 없는 가족이 무척 많습니다. 즐거운 추억이 있는 가정은 늘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에게 똑같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행복해한다고 합니다.
가령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연을 만들어주었다면 자신도 그 추억을 새기며 자녀에게 연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죠. 또 어머니가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어김없이 자신의 아이에게도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예전에 행복했던 경험으로 현재의 행복을 만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만큼 어릴 적에 행복했던 추억이 많을수록 현재의 행복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또한 추억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보증 수표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행복했던 추억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의 행복을 가족에게 경험토록 하기 위해서 매사에 더욱 노력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정말 가족 간에도 추억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모는 생활에 쫓기고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는 탓입니다. 방학이나 휴가 때조차 아이들은 캠프나 어학연수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거나 빡빡한 학원 스케줄 때문에 여유 시간을 내기 힘듭니다.
하지만 가족의 추억은 반드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다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안마를 해주거나, 산책을 하거나, 저녁 식사를 만드는 것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면 더욱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역경을 극복하면 연대감이 생겨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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