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설렜는지 몰라요. 항공권은 9월쯤부터 알아봤는데, 에어로케이 항공이 택스 포함 1인당 28만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나와서 바로 예약했어요.
에어로케이는 모든 좌석이 유료라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편도에 15,000원씩 추가해서 6번 좌석을 지정했습니다. 출발 당일, 공항에는 3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어요.
에어로케이 좌석 지정을 안 하신 분들은 4시간 전에 공항에 가서 셀프 체크인을 하면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카운터 체크인은 출발 3시간 전에 오픈합니다.
에어로케이 수속하는 곳에 가보니 바로 앞에 셀프 체크인 기계가 있었어요. 키오스크에 여권을 인식시키니 제 이름이 뜨고, 거기서 보딩패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편명, 시간, 좌석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했어요. 위탁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카운터에 가서 줄을 서서 부쳐야 하고, 10kg 이내의 짐은 기내 수하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빠른 입국을 위해 기내 수하물로 짐을 가지고 탔어요. 나트랑 가시는 분들 중에 짐이 많지 않다면 기내 수하물로 탑승하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면 입국 수속을 정말 빠르게, 10분 만에 끝낼 수 있답니다! 기내 수하물을 부칠 때 액체류는 꼭 100ml 이하 용량의 공병에 담아서, 용량이 표시된 상태로 가져가야 합니다.
공병에 용량 표시가 안 되어 있으면 압수당할 수 있어요. 저희도 다이소에서 산 용량 표시가 안 된 공병을 가져갔다가 수하물 검사 중에 뺏겼어요.
그리고 보딩패스를 받자마자 바로 스마트패스를 등록해야 빨리 들어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에어로케이 항공은 1터미널에서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해요.
트레인을 타고 슝슝 도착했는데, 게이트가 거의 끝 쪽에 있어서 꽤 오래 걸어야 했어요. LCC 항공기를 탈 때는 방석과 목베개, 그리고 물 한 병 정도는 챙겨 타는 게 좋아요.
저는 라운지를 이용하고 와서 거기서 마실 것들을 좀 챙겨 왔습니다. 이제 에어로케이 기내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에어로케이의 단점이라면, 좌석이 정말 불편하다는 거예요.
키가 작은 저에게는 앞 좌석과의 간격은 괜찮았지만, 의자가 거의 직각이라 등받이가 아주 조금밖에 뒤로 젖혀지지 않아요. 그나마 조금 젖히는 것도 뒷사람에게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제대로 젖히지도 못했어요. 의자 자체도 딱딱해서 저가 항공 방석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다른 베트남 항공사에서 제공되던 담요도 없었어요. 기내가 쌀쌀할 수 있으니 겉옷을 꼭 챙기세요. 옆 좌석이 비어 있어서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사진을 찍어 봤어요. 사진으로 보니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넓지 않아요. 저희는 15,000원짜리 6번 좌석에 앉았는데, 좌석 간 간격이 71cm 정도 되더라고요.
갈 때, 올 때 모두 비행기가 만석이었어요. 데일리 운행이 아니라서 그런지 일정이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오고 가는 비행기에서 얼굴이 익숙한 분들을 몇몇 만났습니다.
좌석 간 간격도 좁아요! 여기서 팁 하나! 에어로케이 맨 앞 좌석인 1열은 3만원인데, 수하물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5시간 정도 날아서 나트랑에 도착!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을 때처럼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추운 나라에서 더운 나라로의 여행, 체크인부터 비가 함께 시작되었지만, 벌써 나트랑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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