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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테슬라와의 짜릿한 만남, 모델 Y 퍼포먼스 구입 후기

by onjori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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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인의 테슬라 모델 3 자랑에 솔깃했던 나는 우연히 테슬라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가 운명적인 제안을 발견했다. 바로 차량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 11년이나 된 나의 낡은 토요타 RAV4의 VIN 넘버를 입력해보니 12,000달러라는 놀라운 금액이 제시되었다.

테슬라Y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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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2월 15일 이전에 신청하고 31일 이전에 차량을 인도받으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주어진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여기에 더해 연방 정부 보조금 7,500달러, 주 정부 보조금 2,000달러, 그리고 지인 추천 리퍼럴 2,000달러까지, 혜택의 향연이었다.

 

겨울철 눈길 운전을 고려해 평소 눈여겨보던 테슬라 모델 Y AWD를 선택하고 모든 혜택을 적용하여 계약을 진행했다. 차량 가격은 47,000달러 선. 기본 색상인 스텔스 그레이, 블랙 내장, 기본 휠로 옵션을 최소화했다.

12월 27일로 예정된 차량 인도를 손꼽아 기다리던 중, 궁금한 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테슬라 매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능숙하진 않았지만 친절한 응대에 감동했고, 그는 주 정부에서 추가로 2,0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2인 가족 소득이 12만 달러 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한 제도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더니 3일 만에 승인! 덕분에 주 정부 보조금은 총 4,000달러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세금 보고 시 환급받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차량 구입 신청 시 앱에서 자동으로 차감되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바뀌었다는 점도 좋았다.

 

이로써 나는 총 25,500달러(트레이드인 12,000달러, 연방 정부 7,500달러, 주 정부 4,000달러, 리퍼럴 2,000달러)라는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2월 27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었던 차량 인도가 연말 배송 문제로 1월 3일로 연기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12월 31일 이전에 차량을 받지 못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이 사라지고 6%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 절망적인 순간, 담당 직원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근처 매장에 있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모델로 변경하면, 오히려 800달러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마침 색상과 내장도 동일했고, 트레일러 연결을 위한 토우 히치까지 장착된 모델이었다. 주행 거리가 약간 줄어든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더 이상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테슬라 매장을 다시 찾아 한국인 직원과 상의한 결과,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2025년 신차인데다 원래 몇천 달러나 더 비싼 퍼포먼스 모델을 단돈 800달러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예상치 못하게 12월 30일,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를 손에 넣게 되었다.

 

나중에 유튜브를 통해 한국에서는 퍼포먼스 모델이 AWD 모델보다 7~800만 원이나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만족스러웠다. 마침 모델 Y의 새로운 버전인 '주니퍼' 출시 소문과 트럼프 정부 하에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축소될 가능성까지 더해져, 이 모든 상황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차량을 인도받고 바로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사용해 보니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주차된 상태에서 FSD 버튼을 누르자 차가 알아서 출발하여 집까지 운전해 주는 놀라운 경험!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능숙했다.

 

전기차를 무서워했던 아내도 FSD 주행을 경험한 후 큰 흥미를 보였고, 직접 운전하며 FSD 기능을 사용해 보더니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녹내장 수술 후 야간 운전을 힘들어했던 아내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FSD는 4월 30일까지, 슈퍼차저는 3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집 근처 두 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이용해 보니 편리함에 감탄했다.

집에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전기 회사에서 1,5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무료 슈퍼차저 기간이 끝나기 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모델 Y 퍼포먼스의 승차감은 다소 딱딱했지만, 컴포트 모드로 바꾸니 훨씬 편안해졌다. 스포츠 모드로 제로백을 체험했을 때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운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조차도 FSD 덕분에 운전이 즐거워졌다.

 

이제 다시는 가솔린 차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기도하다. 다만 한국이라면 아파트나 빌라에서 충전문제 때문에 나도 가솔린차를 탔을것이다. 여튼 이것으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구입기를 마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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