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초기 증상 대체 어떻게 시작되는지 경험자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조현병 전조증상으로써는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스스로를 의심하시고 하고 의사의 처방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면 스스로 충분히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약을 먹고 많이 나아졌는데, 정신이 좀 멀쩡할 때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행을 합니다. 나중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이죠.
제 글을 읽다보면 전혀 이상한 점을 찾는 분도 있을 것이고 전혀 눈치채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게 24시간 계속 한 달 내내 지속되는 종류의 병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때는 이렇게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제활동이나 사람들을 만나 일상생활도 무난하게 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있다 보면 상대방이 대부분 눈치를 채게 됩니다....
조현병은 환청이 들리고 혼잣말을 자주하며, 조현병을 그림 등으로 증상을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조현병 양성증상인지 음성증상인지는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스스로 조현병 테스트를 해볼 수가 있으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문답식의 번호 선택하는 테스트가 아닌 스스로 마음속에 질문을 던져서 그런가 아닌가 경험에 의한 실제적인 테스트입니다.
그전에 일단 먼저 조현병이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나이에 많이 시작되는 병이기도 합니다. 현실과 꿈을 왔다 갔다 하는 병이라고도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조현병은 의지박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우리 몸과 연관된 질병이기에 관절염이나 당뇨병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게 더욱 정확합니다. 일부러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가두는 병이 아닙니다. 그 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이야기가 술술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조현병(정신불열증)은 나약한 정신력, 부모님의 잘못된 양육방식 등에서 발생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과거의 삶의 트라우마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한 과거의 이력은 조현병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낮습니다.
100명 중에 1명이 조현병이 발생할 정도로 매우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흔한 질병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걸릴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엔 뇌의 기질적 이상을 그 원인으로만 보고 있으며, 현재 과학기술로는 아직까지 그 원인을 정확하기 포인트 잡을 수는 없답니다.
조현병 원인
조현병(정신분열증)의 원인은 아직 시원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생물학적인 요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조현병이 발생한다는 추정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리적인 문제보다는 뇌의 화학적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조현병 환자의 뇌의 부위에서는 도파민이 신경전달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면서부터 증상이 시작됩니다.
이 도파민이라는 것이 활성화가 되어버리면 환청, 망상, 혼란 등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기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유전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이 조현병 발병 확률은 1%입니다. 물론 이것도 매우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유전적 영향을 받아서, 부모나 형제가 조현병 환자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5~10%로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부모 모두 조현병 환자일 경우에는 자식이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40% 정도이니 위험천만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추가되어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조현병 증상
조현병 증상으로는 일단 아주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약간의 환청과 망상, 횡설수설, 이상한 행동 등은 일반인들도 자기도 모르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는 경우에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흔히 조현병 환자는 환각을 많이 경험합니다.
처음에는 지금 이 상황에서 들릴 수가 없는 소리가 들리거나 말도 안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귀신을 목격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나 방에서 풍선이 날아가는 것도 보이고 합니다.
이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꿈꾸는 것과는 달라요. 꿈은 내 일상과 고민, 걱정, 장래희망 등에 대해서 은연중에 꿈에 나오기도 하지만, 환각이나 환시는 전혀 연관성 없는 것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짐작을 할 수가 없더군요.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럽고 기이했지만, 이제는 그런 게 보여도 주변에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나 혼자만 보인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미친 사람 취급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귀에 대고 중얼거리는 소리도 나고, 이게 너무 현실적이라서 도저히 환청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귀에 이어폰을 꽂지도 않았는데 들린다는 것은 분명 환청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환시, 환청이 생겨도 나만 알고 있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 조현병에 걸렸다고 인정하는 순간, 나는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듣지 못하는 것이 들리는 눈과 귀에 이상증세가 조금 있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것을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환시(헛것이 보이는 것)보다는 환청이 가장 흔한 증상이긴 합니다.
일반인들도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 환청을 많이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분명 진짜로 울린 것 같았는데 핸드폰을 보면 부재중도 없고 카톡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을 거예요.
특히 전화기를 24시간 끼고 살아야 하는 분들은 더더욱 그럴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그게 아주 리얼하게 나타나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래요.
심하신 분들은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 인지만 한다면 괜찮습니다.
조현병 진단
조현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조현병 환자의 정신 상태를 검사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게 가장 빠르긴 합니다. CT, MRI, SPECT 등 뇌파검사만 해도 생물학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이 있는지는 파악이 됩니다.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하긴 했더군요.
조현병 치료
조현병의 치료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 이렇게 2가지로 나뉜다고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요. 약물치료는 진짜 효과는 좋긴 합니다. 꾸준히만 먹어주면, 먹는 동안에는 환시, 환청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정상인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약을 끊는 순간 바로 재발됩니다ㅠㅠ
그리고 스트레스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현병의 상태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악화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당뇨병 환자들 보면 연예인도 많습니다. 관리 안 하면 그건 죽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관리만 꾸준히 하면 방송 활동도 하고 등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얼마든지 경제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처럼 조현병도 관리만 잘하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현재 지금 환청에 시달리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은 귀 기울여서 자세히 들어보세요. 뭐라고 하는지 말이에요. 사실 그건 내 뇌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뭐라고 떠드는지 가만히 듣고 계세요.
이건 말도 안 돼. 비상식적이야. 이런 식으로 자꾸 넘어가다 보면 서서히 환청이 줄어들게 됩니다. 자세히 스스로를 바라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약물로 엄청나게 나아집니다.
스스로의 내면을 잘 관찰하고 비상식적인 환청이나 환시는 무시하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시키는 데로 하면서 잘 관리하세요. 그럼 글도 쓰고 경제활동도 하고 정상인처럼 사는데 큰 문제없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아 그리고 한마디 더 붙이자면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거나 영화나 TV를 보거나 하면서 집중력을 다른 곳에 돌리세요. 그것도 한 가지 팁입니다.
그래도 자꾸 들린다고 해서 위협하는 말투를 쓴다거나 비웃거나 놀리거나 하지 마세요. 그냥 무시하시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취미에 집중하세요. 정말 속는 셈 치고 해 보세요. 병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상담과 약물치료 외에는 환자의 그 어떤 곳도 외과적인 수술로 건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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