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특히 밝은 햇빛 아래에서 찍을 때 나타나는 빛 번짐, 그 지긋지긋한 줄무늬 때문에 얼마나 속을 끓였는지 모릅니다.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최신 폰이든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이 현상 때문에 사진 찍는 시간이 배로 늘어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제가 나름대로 이 빛 번짐 현상을 줄이는 방법을 찾게 되어 이렇게 공유해 드립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자체의 문제거나 사진 앱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범인은 바로 ‘유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로 손이나 얼굴의 피부에서 나오는 유분이 카메라 렌즈에 묻어 특정한 패턴을 형성하고, 이 유분이 강한 햇빛과 만나면서 사진에 긴 줄무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직접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일부러 유분을 묻혀보고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조명의 각도에 따라 줄무늬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항상 안경 닦는 천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고, 그렇다고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묻은 유분은 일반적인 면이나 나일론 재질의 천으로는 깨끗하게 닦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분이 번지면서 사진을 더 망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알코올 스왑이나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특수한 천이 아니면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사진을 찍기 전에 깨끗한 천으로 카메라 렌즈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거나 렌즈를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금방 다시 오염되기 때문에,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닦을 만한 것이 없을 때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옷 재질로 시도해 보고, 조명에 따라 줄무늬가 생기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여러 옷 재질로 실험해 본 결과, 마, 울, 냅킨 재질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유분을 제거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빛 번짐 현상을 100%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깨끗이 닦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50% 정도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정말 중요한 사진, ‘인생 사진’을 찍어야 할 때는 여러 가지 재질의 천으로 렌즈를 닦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천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안경닦는 천이 최고이긴합니다. 신문지도 좋구요.
휴지나 티슈도 아주 좋습니다 !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 방법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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