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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듄 Dune 프랭크 허버트 책 리뷰

by onjori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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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은 1965년에 프랭크 허버트가 쓴 소설로, 두꺼운 940쪽의 책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듄'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PC로 '듄 2' 게임을 하면서 이 작품에 대해 들었고, 1984년에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듄' 영화를 보면서 더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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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년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새로운 '듄' 영화가 극장에 나왔는데,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듄 도서

그래서 황금가지에서 듄 시리즈를 18권에서 6권으로 합쳐 출간한 '듄신장판'을 보면서, 영화 분량과 비슷한 1권만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책이었습니다. '듄'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예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을 때와 비슷한 경험이었어요. 몇 페이지를 읽다보면 생소한 단어가 나오고, 그 뜻을 몰라서 멈춰야 했습니다. 책에는 많은 주석이 있었는데, 이 주석들은 책 끝에 뭉쳐져 있었고, 그 주석 번호도 없어서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읽는 도중에 주석을 찾아보느라 번거로웠어요. 게다가 책이 굉장히 두꺼워서 독서대에 올려놓고 읽지 않으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책을 몇 페이지밖에 읽지 못한 채로 한동안 책을 안 건드리게 되었고, 다른 책들도 함께 덜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듄'을 읽으며, 다른 책들을 미리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읽은 책들이 도움이 되었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나 '총균쇠' 같은 책들이요. 낯선 용어와 함께 '미주'를 찾아가며 본문을 읽는 과정이 '듄'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듄'의 주요 내용은 서로 다른 세력과 가문 사이의 대립, 그리고 주인공들의 성장과 그들 사이의 관계 변화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지금은 영화를 볼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책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더 큰 화면과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영화 속 설정과 상황 때문에 답답해할지도 모르겠네요. 원작을 읽고 나갔다면 책 속 아라키스를 구현한 것에 더 감탄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분량으로는 1편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읽었는데, 책의 뒷부분이 더 많은 내용과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듄' 파트2에서는 책 내용을 많이 생략하거나 변형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듄' 파트 2를 보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듄의 메시아'나 '듄의 아이들' 같은 책들은 1권을 읽은 덕분에 부담이 줄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4권 '듄의 신황제'는 다시 장벽 같은 느낌을 줍니다. 1권처럼 설정에 대한 어려움은 없지만, 듄의 주제가 더 진하게 담겨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5권에서 다시 1권을 만난 것 같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작년 12월에 '듄' 시리즈를 끝냈어요.

 

그리고 책을 가끔이라도 읽는분들은 멘사 IQ도 반드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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