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저는 10만 원짜리 싸구려 FHD 모니터만 고집하며 살아왔습니다. 화면 크기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었고, 그럭저럭 쓸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1:9 비율의 넓은 화면에 대한 로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 훨씬 몰입감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큰맘 먹고 모니터를 바
꿔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새 모니터를 고르기 위해 나름 꼼꼼하게 조건을 정했습니다. IPS 패널이어야 했고, 21:9 비율에 34인치 이상 크기여야 했습니다. 주사율은 144Hz 이상을 지원해야 했고, 해상도는 QHD여야 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죠.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모니터를 찾아보니, 제가 이번에 구입한 401QR 모델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큰 지출을 감수하고 질렀습니다. 사실 40인치라고 해도, 실제로 얼마나 클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커 봐야 얼마나 크겠어?'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택배 박스 사진을 보는 순간, 제 입에서 저절로 "어…?" 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박스에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냉장고라도 배송 온 줄 알았습니다. 퇴근하자마자 곧장 집으로 달려가 모니터를 설치했습니다.
다행히 이 모니터에 딱 맞는 모니터 암도 함께 주문했는데, 배송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서 바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 암 덕분에 책상 공간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곧바로 모니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불량 화소 하나 없는 양품이었습니다. 안심하고 평소 즐겨 하던 게임인 패스 오브 엑자일(POE)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게임 화면을 보는 순간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캐릭터가 너무 커 보이는 겁니다. 마치 거대한 화면에 확대된 것처럼 느껴져서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되더군요.
처음에는 주사율이 144Hz까지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분명 155Hz까지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이상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모니터 설정을 따로 해 줘야 155Hz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설정을 변경하니, 드디어 155Hz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렴한 모니터를 사용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부드러운 화면 전환에 감탄했습니다. 마치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움직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며칠 사용해 보니, 정말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어진 화면 덕분에 게임 몰입도가 훨씬 높아졌고, 작업 효율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엑셀 작업을 할 때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이제 좁은 화면에서 답답하게 작업하던 과거는 잊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돈을 조금 쓰니 삶이 편리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스팀덱 OLED 모델 발표 가격과 기존 모델과 차이점
스팀덱 OLED 모델이 발표되었습니다. 가격은 아래 공개해놨구요.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도 존재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새롭게 기본 모델로 출시된 256GB Steam Deck LCD 모델은 현재 판매 중인 모
onjori.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