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래 차-반도체 협의체"2차 회의 객차 반도체 품목 발굴·지원
세계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 기업의 TSMC과 대만의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 허덕이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 가동률을 2~3% 정도 늘린 것으로 파악됐지만, 파운드리 단계 증산 조치가 완성 차 조립 단계에 반영되기까지는 2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염두에 두면 반도체의 품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 통상 자원부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 회의소, 자동차 및 반도체 기업과 함께 "미래 자동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의 2차 회의를 열었다. 현재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차질로 폭스바겐(독일) 도요타(일본)등의 글로벌 완성 차 메이커의 대부분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에서도 2월 한국 GM을 비롯한 현대 자동차 기아에서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서 TSMC등 대만의 주요 파운드리 기업이 생산 공정의 조정을 통해서 가동률을 102~103%라며 종래보다 2~3%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라고 말했다. 단, 파운드리 단계의 증산이 완성 차 단계에 반영되기까지는 2개월 이상이 필요하므로 수급 상황의 개선으로 곧바로 기여하기 어렵다.
정부는 공급 부족에 허덕이는 차량용 반도체에 대해서,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차량용 반도체 부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15사의 합계 5549건의 수입 물량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했다. 금액 환산으로 2억 4천만 달러 규모다.
정부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을 촉진하기 위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개발을 완료한 후에 완성 차 업체 등 수요 기업과 성능 평가를 희망하는 품목 10여개를 발굴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은 전력 반도체, 주행 영상 기록 장치용 반도체 등에서 이번의 수급 불안 문제의 중심의 원인 MCU(전장 시스템 제어 칩)이 아니라"로서 "이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역량 강화 때문에 자율화가 필요이고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