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마음의 독소를 없애는 해독제입니다. 눈물조차 메말랐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만큼 사는 것이 팍팍하다는 애기겠죠. 그럴수록 우리에게는 눈물이 필요합니다. 많이 울어야 합니다. 괜히 왜 웁니까?” 슬픈 일이 있어야 우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자기도 모르는 감정이 있습니다.
불평 불만, 시기, 미움, 질투, 슬픔, 화, 분노, 증오, 혐오와 같은 감정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처럼 거기 이 쌓인 감정들은 몸을 해치는 독소나 마찬가지입니다.
독소가 된 감정들은 몸의 생기를 빼앗고 질병을 싹틔웁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플 때 아픈 부위를 살피고 치료하기보다 먼저 돌봐야 할 것은 바로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해로운 감정들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달스트롬 교수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분노와 죽음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적대감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을 정하고 25년이 지나 그들이 50대가 되었을 때 사망률을 조사했더니 적대감이 높았던 그룹이 낮았던 그룹보다 무려 7배나 사망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심장 질환자도 5 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분노와 죽음의 상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준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실제로 암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고부간의 갈등, 남편의 외도, 배우자의 투병, 가족 간의 불화, 자녀들의 반항, 사업 실패 등으로 오랫동안 쌓였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아픈 마음의 독소들을 해독시키는 것이 바로 눈물입니다. 눈물은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 감정을 순화시키고 몸을 이완시키는데 무척 효과적입니다.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단위로 9~10회 정도 눈물 치료를 실시했더니,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암 환자가 3년 넘게 생명을 유지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들의 우는 행동을 연구한 마거릿 크르포 박사는 “자주 울고 눈물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은 아예 울지 않거나 눈물을 멸시하는 사람들보다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넌이 ‘프라이멀 요법 센터에서 눈물로 정신적 문제를 이겨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심리 치료에 가장 광 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라이멀 요법 (Primal Therapy)은 인간이 태어난 직후부터 받아온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인간 감정의 초기 단계인 유아기의 감정으로 돌아 가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울음을 수단으로 삼습니다.
눈물을 흘릴 때 몸 시스템이 리셋된다.
예전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함께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모두 뿌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한번 실컷 울어봤으면 좋겠어.”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한다는 감정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슬픈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체면이나 아이들 보기 민망해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눈물을 억지로 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생화학자 빌 프레이 박사는 눈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령 양파를 깔 때처럼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 없이 흘리는 눈물이 있는가 하면, 슬프거나 기쁠 때 흘리는 감정 섞인 눈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감정이 섞인 눈물이 불안감과 통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감정이 담긴 눈물에는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 됐는데 카테콜아민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입니다.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을 때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소화기 질환과 관상동맥 협착 등을 일으키는 호르몬이죠.
눈물에 카테콜아민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는 것은 눈물을 통해 몸속에서 카테콜아민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눈물을 흘림으로 카테콜아민이 줄어들면 우리는 그만큼 불안감을 덜 느끼게 되고 안정감을 찾게 되며 통증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속상한 일 때문에 한바탕 눈물을 흘리고 나면 스르르 잠이 드는 것,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면 운해 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눈물은 항체를 많이 만들기도 합니다. 항체는 독소를 중화시키고 병원균이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차단합니다. 눈물을 흘리면 면역 글로불린 G 같은 항체가 2배 이상 증가되어 암세포를 억제하거나 감소시킵니다. 그밖에 눈물을 흘릴 때 우리 몸은 무척 바빠집니다. 먼저 심혈관계 순환기에 서는 심장 박동이 증가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빨라집니다.
자연히 피 속에 있는 산소와 영양분의 순환에도 속도가 붙어 몸 구석구석까지 빠르게 전달되죠. 또한 호흡기에서도 횡경막 운동이 일어나면서 폐활량이 증가해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고 호흡량이 늘어납니다. 면역계에서는 림프의 순환이 촉진되어 면역 체계가 개선되고 결국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소화기계 역시 원활하게 움직여서 소화력이 향상됩니다. 웃음처럼 눈물을 흘릴 때도 근육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 뺨의 근육이나 잘 안 쓰던 다다른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목놓아 울면 복근이 운동을 하게 되는데 장도 따라서 운동을 하게 되니까 장 기능도 좋아집니다. 눈물을 흘림으로써 우리 몸 시스템은 이렇게 전격 가동됩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안 좋은 감정으로 울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울고 난 뒤에는 몸 상태가 한결 가벼워지고 건강해집니다. 정말 많이 우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을 해서라도 많이 울어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조용필이 부른 ‘그 겨울의 찻집’가사 중에 나오는 소절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사소한 감정 변화에도 눈물을 잘 흘리고, 또 어떤 사람은 몹시 격한 감 정에도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눈물이 우리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해도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동에 인색하고 감정이 메마른 탓이겠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에는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너나없이 모두 바쁜 탓도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눈물을 흘리는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어딘지 나약해 보인다는 관념 때문이겠죠. 특히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거의 수치로 여겼기 때문에 남자들은 더욱 눈물에 인색합니다. 얼핏 남자가 여자보다 눈물이 적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눈의 구조로 보면 여자의 눈물길이 좁아 몸속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야 할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눈물이 많은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기기다가 사회적 제약이 남자는 아예 눈물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평균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가 눈물을 많이 흘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것은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의 병보다 더 크고 무서운 병은 마음의 병입니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움직여 눈물을 흘린다면 그 눈물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눈물이 잘 안 나와도 억지로 울어야 하나요?” 그럴 수 있다면 억지로라도 울어야 합니다.
눈물도 웃음처럼 연습을 하면 더 잘 울 수 있습니다. 울기 전에는 반드시 울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합 니다. 체면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자존심 같은 것을 의식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울기는 힘든 일이죠. 슬픈 영화를 보거나 슬픈 생각을 해보십시오. 저는 아프리카 남수단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 즈'를 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를 하면서 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운 것이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눈물을 유도하 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무조건, 무차별적으로 마음껏 울어보십시오. 화가 나도 울고 울컥해도 참지 말고 우십시오. 울 때는 소리를 지르든 가슴을 치든 상관없습니다.
아무 때나 시간을 따지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울고, 하루에 몇 번이 되었든 눈물이 나는 대로 우십시오. 무릎을 꿇고 울면 남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이 더 생각나서 겸손한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눈물이 터지면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말고 그대로 두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는 것이 심신을 위로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다만 처음에는 서러운 울음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울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기쁨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역할과 기능 면에서 볼 때 웃음을 파도에 비유한다면 눈물은 해일, 쓰나미와 같 습니다. 울어야 할 때 울지 않으면 결국 다른 장기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만큼 눈물은 우리 몸과 마음을 지키는 최고의 항암제입니다.
정신을 호흡에 집중하면 영혼의 독소가 사라진다.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범죄자들이 붙잡혔을 때 진술 과정에서 흔히 하는 말입니다. 또한 우리들도 ' 정신이 없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정신은 곧 자신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릇된 영혼이나 순간적으로 올바른 판단력을 잃게 되면 ‘제정신이 아니다. 정신이 없었다”라고 합니다. 또는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하는 지적을 받게 됩니다.
사실 기분, 생각, 감정, 성격 등이 우리 영혼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사랑, 용서, 너그러움, 감사함 등의 긍정적인 요소는 영혼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의심, 분노, 질투, 열등감, 슬픔, 고독, 불평불만, 외로움, 불신, 집착 등 부정적인 요소들은 우리의 영혼에 독소를 만들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흔히 외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은 영혼의 독소 때문에 더 지치고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한 ‘먹고 마시고 기도하라'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결혼 8년 차의 주인공이 일과 돈, 명예를 제쳐두고 1년 동안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인도로 떠나, 그곳에서 명상과 기도를 통해 자신을 괴롭혔던 감정을 마음 안에서 찾아내고 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웁니다. 결국 인생에 대한 권태와 이혼, 남자 친구와의 헤어짐 등으로 빚어진 그동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게 되고, 그렇게 마음을 다스린 뒤에야 비로소 사랑을 하고 삶의 균형을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혼의 독소를 푸는 데는 이처럼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인식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질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엇인가에 화를 내거나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기, 불신, 불만 등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감정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를 강화해서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그게 그렇게 쉽게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뛰어난 성인, 수도자가 아니고서 자신의 감정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다스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명상이 필요합니다. 명상을 통하면 마음을 바꾸지 않아도 저절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이란 원래 생각이 무엇에 완전히 빠져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불안하거나 흥분하거나 공포에 빠지면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불규칙적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명상을 통해서 지금 여기에 집중시키면 호흡이 다시 느려지고 깊고 규칙적으로 변합니다. 의식을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 마음이 호흡의 리듬에 흡수되는 것이죠. 부정적인 요소들까지 호흡에 흡수되어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저 선수는 연습할 때는 잘하는데 시합에 나가면 죽을 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운동 코치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스스 로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긴장하게 되고, 반대로 무의식 상태가 되면 편안해집니다. 양궁 선수나 사격 선수가 연습할 때는 잘하다가 정작 시합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것은 시합에서 더 잘하려는 의지와 욕심이 몸과 마음을 긴장시켰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보거나 중요한 시험을 볼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무의식 상태로 돌려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명상은 이와 같이 몸과 마음을 무의식 상태로 만들어 편안하게 해줍니다. 운동선수들이 명상을 자주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명상 요법은 명상을 통해서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상태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행해진 방법이 지만 이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30여 년에 불과합니다.
의학적으로 알려진 명상의 효과를 꼽으면 우선 휴식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의하면, 휴식의 깊이를 산소 소비량이 얼마나 감소하는가로 측정하는 실험에서 명상이 수면보다 훨씬 깊은 휴식을 취하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7시간 수면에서는 산소 소비량이 평균 8~10% 감소했지만, 명상의 경우 10분 이내에 평균 17%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명상 중에는 깊이 잠들어 있을 때에 비해서 단시간에 2배나 깊은 휴식을 취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밖에 명상 이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해 불안감이 줄어들고 혈압과 맥박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만성통증과 편두통이 완화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며 해마의 활동성이 증가해서 학습 효과와 창의성을 높이는 등 명상의 효과는 실로 다양합니다.
일일이 설명하자면 한이 없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대체의학ILL 면상 법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고, 환자의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 일반인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졌다는 연구 보고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메닝거재단 정신 생리 클리닉의 패트리샤 노리스 소장은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 에이즈 환자들의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명상 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불안증, 고혈압, 스트레스 관리에도 명상 요법을 거의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신경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뉴로 사이언스 레터』에는 뇌파 진동 명상이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워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명상이 좋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는데 누구나 할 수 있나요?” 또 혼자서도 할 수 있나요?” 제가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물론입니다. 다양한 명상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죠. 미국 '애플 사의 스티브 잡스, 일본의 대기업 '교세라의 이나모리 카즈오는 특히 명상하는 CEO'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명상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혼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스님이 참선을 하듯 적막한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오랜 기간 수행하는 것처럼 힘들게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장소에서 눈을 감고 앉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입니다.
자세를 바로 하고 정신을 호흡에 집중시키면 잡념이 사라집니다. 머리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애써 지우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명상 시 호흡은 코로 4~6초간 내쉬고, 2~4초간 고요하게 들이마시면 좋습니다. 날숨을 길게 할수록 좋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숨을 내쉴 때 복부를 수축시키고,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를 천천히 부풀리는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하지만 복식 호흡이 어렵다면 그냥 숨을 깊게 쉬는 것에 몰입하십시오. 명상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할 때는 되도록 아무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과 달리, 고요히 눈을 감고 사물을 생각하는 명상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들여다보거나, 부모, 자녀,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려도 좋고, 사람이 아닌 사물, 즉 삶이나 인간, 종교, 기도 등에 대해 생각해도 됩니다.
마치 일기를 쓰듯 생각을 풀어내다 보면 긍정적인 마음의 힘이 생길 뿐 아니라 자신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능력도 생깁니다. 명상 할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명상은 미래를 위해 자기를 돌아보는 기회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