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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잠 보충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죽음의 사신이 찾아오질 않는다.

by onjori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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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잠이 병을 부릅니다. 아니 사신을 부릅니다. 우리는 평생 동안 인생의 3분의 1은 잠을 자며 보냅니다. 80세까지 산다면 약 24년간 잠을 자는 셈입니다.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그저 하루에 한 번씩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생리 현상이 아니라 생명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입니다.

 

잠이 부족할 경우 우리 몸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깨어 있는 동안 우리 몸은 산소와 음식을 연료로 해서 육체적, 정신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바로 이 에너지를 보존하고 회복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잠의 역할입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에 만들어지는 성장 호르몬은 어린이들에게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른들에게는 성장과 발육 대신 신체와 정신이 스스로 재생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피부와 혈액 세포, 뇌세포 등 모든 조직은 잠을 자는 동안에 한층 빠르게 재생됩니다.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기도 하고, 몸살 기운에 몸이 힘들어도 한숨 푹 자고 나면 개운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잠을 통해 에너지를 재생하려는 면역 체계의 활동 덕분입니다.

 

반대로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은 에너지를 충분히 재생하지 못해 면역 체계가 약화된 탓이죠. “그럼 우리는 잠을 얼마나 자야 할까요?” 사람의 적정 수면 시간은 성인의 경우 하루 7~8시간, 청소년은 8시간, 유치원 생과 초등학생은 9시간 정도입니다. 이것은 알람시계가 울리거나 누가 억지로 깨우는 등 외부의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깰 수 있는 시간입니다.

 

수면 시간이 이보다 적을 경우 즉각적으로는 집중력과 판단력,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기억력이 흐려지고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결국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면역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혈압을 높이고 혈당 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을 일으킵니다.

 

대한 수면학회에 따르면 24시간 내내 잠을 자지 않을 경우 몸의 상태는 혈중 cc알코올 농도 1리터 같다고 한다. 법적 운전면허정지 혈중 알코올 농도 0.0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잠을 못 잤을 경우 몸 상태가 어떤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반면에 수면 시간이 너무 길면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우세해져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량이 중요한 만큼 잠을 언제 자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체 리듬은 밤에 지고 낮에 활동하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신체 리듬을 조절하는 곳은 뇌 중앙에 있는 양쪽 눈의 시신경 교차 지점인 시교차 상핵 입니다. 아침이 돼서 빛이 들어오면 눈을 감고 있어도 빛의 정보가 이 지점에 도달해 각성을 일으키고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한편 밤에 잠을 자게 하는 것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담당합니다. 뇌 뒤 쪽 중앙 부분에 있는 호르몬 분비 기관인 송과체에서 만들어지는 멜라토닌은 햇빛이 없으면 분비량을 늘려 졸리게 만듦으로써 생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신체 기능을 어기고 밤늦게 혹은 새벽까지 깨어 있으면 그 생활이 아무리 규칙적이고 수면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건강에 해롭습니다.

 

밤늦게 깨 어 있는 것만으로도 교감신경이 계속 긴장하기 때문이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자율신경의 조화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밤 10시에 자고 다음 날 새벽 5~6시에 일어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늦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8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길들이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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