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히 ‘전자파 차단 식물’과 ‘공기 정화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파 차단을 위해 선인장을 집에 두거나 선물하기도 하는데, 국립전파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선인장을 포함한 식물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는 식물에 일부 흡수될 수 있지만, 이는 전자레인지 안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식물이 흡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필터 역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으로 ‘공기 정화 식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NASA가 인정한 공기 정화 식물’이라는 문구를 많이 보았는데, NASA가 실제로 1989년에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기 정화 효과를 연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우주 정거장과 같은 특수한 환경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우리가 생활하는 일반적인 실내 공간과는 조건이 매우 달랐습니다.
당시 연구에서는 12가지 식물을 이용하여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폼알데하이드 등의 오염 물질 제거 효과를 실험했는데, 작은 밀폐 공간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실제 생활 공간에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식물의 공기 정화율이 매우 낮아, 일반적인 건물에서 환기를 통해 제거되는 만큼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려면 1제곱미터당 10개에서 1000개의 화분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실생활에서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즉, 가정에서 화분 몇 개를 놓는 것만으로는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ASA 추천 공기 정화 식물’이라는 말이 널리 퍼진 이유는, NASA의 연구 결과 중 ‘밀폐된 공간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부분만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의 연구들은 실제 생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가 과장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외래 식물보다 공기 정화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호랑가시나무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강조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 역시 실제 생활 환경에서의 효과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 기관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혹은 적용될 수 없는 한계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언론 역시 보도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의 효과를 확인하고 보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식물이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물론 식물을 키우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실내 분위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공기 정화나 전자파 차단의 목적으로 식물을 들이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가장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하시면 아래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보시거나 전화하셔서 링크 보내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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