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중진국, 벗어날 수 있을까? 개발도상국이 경제 발전을 꿈꾸며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중진국’이라는 어정쩡한 위치에 멈춰 서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신나게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언덕길에 멈춰 선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죠. 이걸 바로 ‘중진국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나름 여러 나라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 ‘함정’이라는 녀석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성장통처럼,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고소득 국가들의 과거 발전 과정을 보면, 우리도 열심히 따라 하면 언젠가는 저들처럼 잘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외치게 되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신나는 순간도 있지만 아찔한 순간도 함께 찾아오는 것입니다.
중진국 함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엄청난 양의 자원이 소모됩니다.
공장을 돌리고 에너지를 쓰려면 당연히 많은 자원이 필요하겠죠. 마치 물 쓰듯이 자원을 쓰다 보면, 어느새 자원은 바닥을 드러내고 환경은 심각하게 오염됩니다.
대기 오염, 수질 오염 같은 문제들이 눈앞에 닥쳐오는 것입니다. 마치 풍족한 식탁에서 음식을 마구 먹어 치우다 보니, 어느새 식탁이 텅 비어 버린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경제적 양극화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이 선진국에 비해 더디게 일어납니다. 마치 달리기를 하는데, 남들은 최신 운동화를 신고 뛰는데 나는 맨발로 뛰는 것과 같은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 일자리는 부족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높은 실업률과 빈곤층 증가는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회불안 이게 정말 심각합니다. 옆집은 페라리 타고 다니는데 나는 리어카 끌고 다니면 사회불안이되죠)
외환 위기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산업화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마치 큰 집을 지으려면 많은 돈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이 돈을 대부분 외국에서 빌려오는데, 너무 많은 돈을 빌리다 보면 나중에 갚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마치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처럼, 꼼짝없이 위기에 빠지는 것이죠.
중국과 베트남은 대표적인 중진국으로 분류됩니다. 중국은 1978년부터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지금은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가 되었습니다.
마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거대한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급격한 성장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강제로 이주해야 했고, 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마치 나무가 너무 빨리 자라면서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베트남 역시 경제 개방 이후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작은 배가 꾸준히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마찬가지로 환경 파괴, 자원 고갈, 빈곤층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민주화와 인권 보호라는 중요한 과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배가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들이 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로에 갇힌 것처럼,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항해를 하는 배가 폭풍우를 만나더라도, 나침반을 잃지 않고 항해를 계속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중진국’이라는 어정쩡한 위치를 넘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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