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때문에 삼성 SL-C563W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샀던 이야기를 해보자 합니다. 당시에는 청약서나 고객에게 전달할 서류들을 출력할 일이 많아서, 빠르고 깔끔하게 출력되는 레이저 프린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큰맘 먹고 이 모델을 구입했었죠. 처음에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출력 속도도 빠르고, 출력 품질도 훌륭해서 서류 출력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업무 효율도 눈에 띄게 올라갔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비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토너를 너무 자주 갈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토너 잔량이 부족하다는 알림이 뜨는 겁니다. 처음에는 '좀 많이 뽑았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계속해서 토너를 사야 했고, 나중에는 소모품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유지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무한 토너로 개조하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토너 자체는 1000장 정도 출력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더라고요.
1년 동안 이 프린터 덕분에 업무 효율이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유지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잉크젯 프린터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잉크젯 프린터도 서류 출력에 충분히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특히 캐논의 무한 잉크젯 프린터는 잉크 한 번 충전으로 7000장까지 출력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기존 레이저 프린터로는 1000장 출력할 때마다 검은색과 컬러 토너를 합쳐서 5~6만 원 정도가 들었는데, 잉크젯 프린터는 7000장 출력에 3~5만 원 정도가 든다고 가정했을 때, 유지비 면에서 훨씬 이득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호환 토너를 사용해서 그나마 유지비를 줄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정품 토너를 사용했을 때의 비용을 생각하면 차이가 컸습니다. 제 기억에는 인터넷에 기록된 것보다 토너를 훨씬 더 많이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유지비 부담 때문에 SL-C563W를 중고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서류 출력 위주로 프린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유지비 측면에서 잉크젯 프린터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레이저 프린터의 속도와 출력 품질은 뛰어나지만, 출력량이 많지 않다면 잉크젯 프린터가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 사용기가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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