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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보기 위한 피나는 노력, 돋보기안경 처음 쓴 후기

by onjori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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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쯤, 저는 킨들 페이퍼화이트 전자책 리더기를 사용하다가 리프3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리프3는 성능이 좋아 보였고,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선택한 기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기를 사용하면서 눈이 침침해지고 피로감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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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을 사용할 때는 몇 시간이고 책을 읽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리프3를 사용할 때는 1~2시간 정도만 읽어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두고 리프3의 빛을 쏘는 방식이 킨들과는 달라서 생긴 문제라고 추측했습니다. 문제는 전자책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종이 신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LED 형광등 아래에서 신문을 읽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신문을 읽다 보면 1~2시간 내에 눈이 침침해지고 피로감이 심해져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했습니다.

 

이때도 저는 노안 같은 문제를 떠올리지 못하고, 형광등의 빛의 색깔이나 강도를 조절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토요일에 남대문시장의 한 안경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경점에서 시력을 측정해 본 결과, 오른쪽 눈에 난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먼 곳을 보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작은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저는 안경점 주인에게 작은 글씨 책을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인께서는 제 증상을 듣고 적합한 돋보기 안경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안경을 쓰고 작은 글씨를 시험 삼아 읽어 보았는데, 너무 또렷하게 잘 보여서 감탄했습니다. “와, 엄청 잘 보이네요!”라며 저도 모르게 감격스러워했죠. 결과에 만족하며 3만 원을 내고 돋보기 안경을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밀린 신문을 읽으며 돋보기 안경을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작은 글씨들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을 뿐만 아니라, 3~4시간 동안 글을 읽어도 눈의 피로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안경을 벗고 있을 때도 눈이 시원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동 중 버스 안에서 리프3로 작은 글씨를 읽어 보았는데, 과거와는 달리 눈의 피로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버스의 진동 때문에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 시력 문제 때문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처음에 리프3의 결함이나 형광등의 밝기, 혹은 버스의 진동 같은 외부 요인들을 탓했던 것은 완전히 잘못된 추측이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노안으로 인해 눈의 근육들이 지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작은 돋보기 안경 하나로 이렇게 큰 변화를 경험하다니, 3만 원이 아니라 30만 원을 지불했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연령대의 분들이라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가까운 안경점에서 돋보기 안경을 맞춰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작은 투자로 삶의 질이 놀랍도록 향상될 수 있다고 감히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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